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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與 "전광훈과 통합당은 한 몸"…광화문집회 책임론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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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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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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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2차 대유행 위기'를 우려면서도 미래통합당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위원회에서 "극우 개신교 세력이 세를 확장하는 데에 있어 통합당이 누구보다 큰 자양분을 제공했다"며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 일각이 한 몸이 돼 움직인 셈이다. 통합당은 꼬리자르기에 급급할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지금 상황은 지난 봄 신천지사태 이상으로 엄중하다"며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회가 끝난 지 5일이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집회 주최측과 참가단체, 많은 당원이 참석한 걸로 보여지는 미래통합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아침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고 상경한 지역구민을 만난 것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어이없는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통합당이 태극기 집회로 지지율 하락세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더 공격하려다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역풍을 맞으니 화급히 꼬리를 자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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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4월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기전 눈을 감으며 생각하고 있는 모습. (차명진 캠프제공)2020.4.15/뉴스1




민주당이 '통합당 책임론'에 고삐를 죄는 건 통합당에 역전당했던 지지율이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다시 회복되는 등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세를 멈추고 동반 반등했다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1%포인트(p) 오른 38.9%를 기록하면서 통합당(37.1%)을 오차범위 안에서 다시 앞섰다.

이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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