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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여야, 4대강 효과 놓고 설전…조명래 "수문 개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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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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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 발생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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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야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수 피해 관련 현안질의를 이어가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 설치한 4대강 보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홍수 피해와 관련 수문 개방과 고정 보 철거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4대강 사업이라고 말하는 준설과 제방과 보가 홍수 피해를 어떻게 키웠는지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라며 야권에서 주장하는 홍수 예방 효과와 관련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4대강 보에는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이 없다"라는 발언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4대강 사업이 물그릇을 키웠기 때문에 홍수예방 효과가 있다. 4대강이 아닌 섬진강은 준설을 안 해 물그릇이 작아져 둑이 다 터진 것"이란 언급을 예로 들었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이어 수문을 개방해 홍수 피해가 없도록 하고 막혀있는 고정 보 자체를 철거하는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수문 개방을 먼저 하자는 의견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측에서는 4대강 사업의 효과를 강조했다. 임이자 통합당 의원은 "상주보로 인해 긴 장마와 폭우에도 뽀송뽀송 했다"며 "이러한 집중 호우에도 상주 보로 인해 득을 많이 봤다. 분명히 홍수 조절 기능이 있다고 주민들이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느냐" 묻자 조 장관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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