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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주간 부동산 이슈-8월 3주] 천정부지 서울 집값, 대안매물 찾아 헤매는 수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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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환경 고려한 주거환경 설계 박차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 주 간 있었던 주요 부동산 이슈를 한국금융신문이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목차]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제 2의 판교·송도 나올까?

‘천정부지’ 서울 아파트값 피해 대안 찾아 종횡무진하는 수요자들

부동산 규제·분양 비수기에 살짝 꺾인 아파트값 상승폭

롯데건설·SK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주거상품 개발 분주

한국금융신문

자료=더피알



◇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제 2의 판교·송도 나올까?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수소산업 관련 도시가 각광받는 모양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수소산업 생태계의 육성을 위해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수소 소재·부품·장비R&D를 집중 지원하는 등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래 먹거리’를 쥔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적으로 IT, BT 기업이 몰려있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바이오 의약품 생산단지가 몰린 인천 송도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몰려있는 수원과 화성도 마찬가지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98㎡는 6월 20억원을 찍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5블록)’ 전용면적 84㎡는 9억6000만원에 팔려 ‘10억 클럽’ 가입이 눈앞이며, 올해 송도에 분양된 3개 단지 청약에는 11만개가 넘는 1순위 통장이 쏟아지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수원(13.01%), 화성(12.10%) 순이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개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추가로 3개 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창원, 울산, 거제 등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중심의 도시는 제조업 불황으로 지역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혜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유망산업의 유무가 지역 경제, 특히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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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더피알, 부동산인포



◇ ‘천정부지’ 서울 아파트값 피해 대안 찾아 종횡무진하는 수요자들

올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를 매수한 서울 사람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교통호재로 탈 서울 부담이 줄어든 것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서울에서도 수요 유입이 늘어난 만큼 경기도에 신규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청약열기도 덩달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거주민이 경기도 아파트 2만1998건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6743건) 보다 3.3배나 늘었다.

그런가하면 비규제지역 오피스텔 역시 풍선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기로 한 5.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방 5대 광역시(부산, 대전, 대구, 울산, 광주) 오피스텔 거래량이 평균 3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올해 5월~7월(5월 1일~7월 31일) 오피스텔 거래량은 2,01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581건) 대비 39%가 증가한 수치다. 또, 2월~4월(2월 1일~4월 30일) 거래량인 1,658건과 비교해도 평균 2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 떄문에 이 같은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서대구센트럴자이’ 등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중소도시(충북•경남•경북•전북•충남•강원•전남)의 외지인 거래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의 외지인 거래량 수도권은 -29.95%(2만1,845건→1만5,302건), 지방중소도시는 38.42%(1만934건→1만5,135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시행 예정인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에 더해 지난 4일 조정대상지역의 세금 폭탄을 예고한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이들로부터 자유로운 지방중소도시에 수요자가 몰릴 전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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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 부동산 규제·분양 비수기에 살짝 꺾인 아파트값 상승폭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6.17, 7.10 부동산대책과 8.4 주택공급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하계휴가 및 방학 등의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상승폭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8월 3주(8.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9%→0.08%)은 상승폭 축소,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15%→0.13%)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4%→0.14%), 8개도(0.07%→0.08%), 세종(2.48%→1.59%))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59%), 대전(0.27%), 부산(0.17%), 대구(0.17%), 충남(0.15%), 경기(0.12%), 경북(0.10%), 전남(0.08%), 강원(0.06%), 전북(0.06%)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1→134개)은 증가, 보합 지역(19→19개)은 유지, 하락 지역(26→23개)은 감소했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8%→0.17%) 및 서울(0.14%→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17%→0.16%)도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4%→0.16%), 8개도(0.13%→0.12%), 세종(2.20%→1.39%))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9%), 울산(0.38%), 대전(0.36%), 경기(0.23%), 충남(0.22%), 충북(0.19%), 강원(0.15%), 경남(0.13%), 서울(0.12%), 대구(0.12%) 등은 상승, 제주(-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1→142개) 및 보합 지역(15→21개)은 증가, 하락 지역(20→13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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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과 홍성철 알루이엔씨 대표, 최재원 국영지앤엠 대표가 개폐되는 창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현해 시연하는 모습 / 사진=SK건설



◇ 롯데건설·SK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주거상품 개발 분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세먼지나 세균, 공기질 등이 주거환경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단지에 새로운 시스템들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건설은 지난 18일 코로나19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신평면 18건을 선보였다.

이번에 SK건설이 개발한 신평면은 포스트 코로나, 라이프 스타일 변화, 기본 상품 업그레이드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대표적으로 SK건설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다. 클린-케어룸에는 SK건설이 개발한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다. 또한, 대피 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해 발코니 공간을 확장했다.

SK건설은 최근 신평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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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퓨어패키지 /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롯데캐슬만의 새로운 주거공간 ‘AZIT3.0’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코로나 이후 위생, 안전,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집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집이 갖추어야 할 기능을 담아 'Safety Home’(안전한 집)', ‘All in Home’(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집), ‘Unique Home(취향대로 할 수 있는 집)’을 올해의 주거 트렌드로 선정했다.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새로운 주거공간인 AZIT3.0을 개발했다. AZIT는 실내안전, 알찬수납, 맞춤상품, 인테리어스타일 4가지 측면에서 단위세대 컨셉을 정의한 인테리어 타이틀로, 안락하고 안전하며 거주자의 취향에 꼭 맞는 ‘집’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나만의 아지트를 뜻한다.

대표적으로는 건강과 위생에 특화된 빌트인 가전 상품인 ‘퓨어 패키지(Pure Package)’가 있다. 의류관리기와 살균기, 수납장으로 구성되어 의류와 소지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특화상품이다.

환기에 특화된 ‘클린 에어 시스템(Clean Air System)’ 전면 도입 역시 눈에 띈다. 현관 천장에 설치된 에어샤워기와 신발장에 설치된 진공 청소 툴셋으로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헤파 필터가 장착된 전열 교환기가 방마다 있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줌으로써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주거 라이프 스타일과 집이 변화하고 있다” 며 “꾸준한 사회현상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리드해 가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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