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 침수 피해로 병해충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방제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제작업은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해왔고 공동방제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벼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병해충은 고온 다습한 생육 환경에서 급속히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방제가 소홀하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광주시는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농협 광주지역본부, 지역 농협과 연계해 예비비 등 4억 원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제에는 농협 공동방제사업단 등이 보유한 농업용 드론 32대, 광역방제기 2대, 동력분무기 2413대가 투입된다. 공동방제를 희망하는 농가는 거주지 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집중호우로 병충해 발생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긴급 공동방제를 통해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이고 피해 농가의 방제비용 부담 경감 및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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