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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후 조 바이든 대선 후보에 대한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거의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벤션 효과란 전당대회 후 한동안 대선 후보의 인기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2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전날 공개한 전대 후 바이든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는 그에게 호감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호감이라고 한 비율은 46%였습니다.
이는 전대 이전의 호감 비율(46%)보다 약간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호감 비율이 42%에 그쳤지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6%에 달했습니다.
이 조사는 전당대회(17∼20일) 이후인 21∼23일 등록유권자 1천992명을 대상으로 실시(오차범위 ±2%포인트)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야후뉴스가 21∼23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이 50%를 기록, 트럼프 대통령 지지(39%)보다 11%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는 전대 이전인 14∼15일 조사에서 바이든 49%, 트럼프 38%를 보인 것과 본질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유고브는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호감도는 전대 이전보다 3%포인트 오른 52%를 기록,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호감도가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전통적으로 전당대회 이후 나타난다고 여겨진 컨벤션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나옵니다.
유고브는 "1968년 이후 전국 투표에서 후보들의 투표 점유율은 전당대회 후 평균 5%포인트 증가했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이런 상승 효과가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화상으로 진행된 탓에 흥미가 반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지만, 유고브는 전대를 시청한 이들의 3분의 2(64%)가 행사를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면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 조사는 1천1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약 ±4%포인트입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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