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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가로수 꺾이고 사람도 '휘청'…태풍 '바비' 제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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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에 근접하면서 강풍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데일리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26일 오전 제주시 오라일동 오남로 거리에 있는 가로수가 두동강 난 채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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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19km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태풍중심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이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제주지역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주요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 윗세오름 31m, 지귀도 30m, 삼각봉 28.9m 등이다.

    낮 12시 기준 누적 강수량도 한라산 사제비오름 256㎜, 삼각봉 208㎜, 윗세오름 205.5㎜, 영실 165㎜ 등이다.

    제주에서는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7시께 제주도 서귀포 회수동에 있는 한 가로수가 도로를 덮쳤고, 제주시 이도2동 사거리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다.

    제주시 영평동과 노형동, 아라2동, 구좌읍 한동리와 서귀포시 대포동, 안덕면 서광리 등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려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제주 곳곳에서 간판과 지붕 채널, 공사장 가림막 등이 바람에 날려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바비’로 인한 피해는 최근접한 채 지나는 이날 오후 2~3시 사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3시 서귀포 서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27일 새벽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초속 10~20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50mm 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강풍피해가 40건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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