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2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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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해·서해 바다 곳곳에도 풍랑·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태풍 '바비'는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00km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45m/s(162km/h)다.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광주, 전남, 전북남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대순간풍속 40m/s(144km/h)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의 경우 윗세오름 36.4m/s(131km/h), 제주공항 32.7m/s(118km/h), 새별오름 32.2m/s(116km/h), 삼각봉 31.8m/s(114km/h), 서구도 지귀도 30m/s(108km/h) 등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은 신안 가거도 43.4m/s(156km/h), 진도 서거차도 36.5m/s(131km/h), 광주 무등산 31.2m/s(112km/h), 무주 덕유봉 23.3m/s(84km/h) 등이다
강수량은 지난 25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 현재 제주도의 경우 사제비 360.5mm, 삼각봉 319.5mm, 윗세오름 276.0mm, 서귀포 영실 235.0mm, 어리목 220.0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북은 여수 거문도 53.5mm, 강진군 49.0mm, 영암 학산 45.5mm, 장흥 관산 37.5mm, 남원 뱀사골 23.5mm 등이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목포 서남서쪽 해상을 거쳐 27일 오전이면 황해도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부가 이날 오후 8시 전후로 전남 서·남해안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오는 27일 오전까지 광주·전남 곳곳에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전남 진도 부근 해상을 지나며 가장 근접하는 이날 오후 8시를 전후로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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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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