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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태풍 '바비' 제주 최근접…강풍·비바람에 피해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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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8호 태풍 바비는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운 상황인데, 피해 신고도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나가 있는 송승환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승환 기자, 비바람이 강해 보이는데, 지금 태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제주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해안인 서귀포시 법환포구입니다.

어제(25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바람과 파도를 지켜봤는데요.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한 지금 어제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의 높이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성인 남성인 저도 몸에 힘을 주지 않으면 몸통이 흔들릴 정도이고 차에 타고 있을 땐 차 안에서 흔들리는 게 느껴졌습니다.

태풍은 지금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바다에서 시속 24km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제주도 전역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도 퍼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가 좀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본부에 오늘 오후 2시까지 접수된 피해신고는 모두 74건입니다.

제주시 연동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지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간판이 떨어졌습니다.

서귀포 회수로터리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도로 위를 덮쳤고,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교차로에선 중앙분리대가 휘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강풍으로 항공편이나 뱃길도 모두 끊겼겠네요?

[기자]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제주공항에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모든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된 상황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 지역 학교도 오늘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한 상황입니다.

송승환 기자 , 김상현, 최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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