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 北으로 넘어갔다…규모 작아졌지만 방심 '금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머니투데이

    태풍 '바비(BAVI)'가 상륙한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도천동 한 도로 인근 은행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과 광산구청 관계자가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0.8.26/사진 = 뉴스 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력적인 강풍을 동반한 제 8호 태풍 '바비'가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까지 북상하며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전날 '매우 강'에서 '강'으로, 크기는 '중형'에서 '소형'으로 작아졌으나 여전히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30분 기준 바비는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태풍의 이동길에 인접해 있는 중부지방과 서해안, 서해상에는 여전히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비는 제주도 상륙 당시보다는 다소 규모가 작아졌으나, 27일 현재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시속 140km(초속 39m)로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의 강풍반경 내에 들어있는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출근길 이동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으나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새로운 비구름이 유입돼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내일(28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그 외 호남과 경북, 중부지방에는 30~80mm의 비가 오겠다.

    29일까지는 전국에 국지적인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편 간밤 바비의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정전과 시설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으며, 일부 주민들이 일시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태풍 시설피해는 모두 101건이며, 일시대피 인원은 10세대 29명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