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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공매도 금지 연장.."동학개미 찜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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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개장전]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7/뉴스1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이 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 유지를 시사했다.

이는 국내 증시 유동성을 떠받칠 호재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 사이에선 미국 수출주, 언택트(비대면) 관련주, 성장주에 대한 투자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한 만큼 내수주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이란 조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27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으로 최소 5년간 제로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에서 올리지 않고 놔두겠다는 의미다.

이에 힘입어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대비 5.82포인트(0.17%) 오른 3484.5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0.35포인트(0.57%) 오른 2만8492.2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9.72포인트(0.34%) 내린 1만1625.3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에 따라 하락 반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들의 임상 실험과 관련된 뉴스 등 호재성 요인이 잇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정책과 백신 개발 모멘텀은 주식 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악재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추가 상승을 모색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선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언택트 강화 환경을 함께 고려해 유망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관련 수출주인 반도체, 자동차, 언택트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는 통신,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경제 활동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수주 및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선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개인 매수세가 반도체, 헬스케어, 화학(배터리) 등 주도주 업종과 실적 개선을 시현한 자동차 업종에 집중된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종목이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씨젠, 엔씨소프트 등 기존 성장 주도주에 집중됐다"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변화를 인지한 외국인과 기관의 관련 종목에 대한 추가적인 매수 여력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에서 장기 저금리 기조 유지를 시사했지만, 이미 시장에 예견된 내용이라는 점, 새로운 이슈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전히 미국 주간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100만건을 상회하는 등 고용 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양당의 전당대회로 미뤄지고 있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연준이 우려하고 있는 경기 회복 속도 둔화를 이야기 하고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는 긍정적이지 않다"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는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는 매물 소화 과정 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상승에서 소외 받은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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