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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대선] 트럼프, 대선 후보 수락연설…“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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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미국 위대함 파괴할 것“ 비난…양당 전대 종료로 선거운동 본격화

이투데이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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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서는 구세주가 아닌 파괴자라고 칭하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30분 백악관 잔디밭에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 응했다. 그는 약 70분간 이어진 이번 연설에서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완전 고용, 소득 증가, 기록적인 번영으로 빠르게 돌아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종 위협에 맞서 미국을 지키고, 모든 위험에 맞서 미국을 보호하겠다”면서 “우리나라를 위한, 사랑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새로운 정신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아메리칸 드림’을 구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주의로 미국의 운명을 파괴할 것일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번 선거가 미국의 생활방식을 수호할 것인지, 또는 급진적 운동으로 이것이 완전히 해체되고 파괴되도록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바이든을 향한 맹공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을 “미국 영혼의 구세주가 아니라, 일자리의 파괴자”로 칭하면서 “만약 그에게 기회를 준다면 미국의 위대함을 파괴하는 자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배신’이나 ‘어리석은 실수’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47년 동안 가한 피해를 되돌리는 데 4년을 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가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1972년 이후로 미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자신의 임기 4년을 이를 수습하는 데 썼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든 업적이 바이든 후보의 위협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바이든이 속한 민주당에는 이념 공세를 펼치면서 “민주당은 많은 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파괴해왔는데,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끌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겠냐”고 역설했다.

먼저 열린 민주당 전대와 관련해서도 “우리는 지난 17~20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어젠다에 대해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면서 “이는 그들이 그것(어젠다)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의제가 지금까지 주요 정당 후보가 제안한 것들의 가장 극단적인 조합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정책과 관련해 “나는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어려운 타격을 중국에 가하는 조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대중 제재, 관세 등을 통한 그간의 강경책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는 “연내에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물리치고,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시간 넘도록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나흘간 이어진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침표를 찍었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이미 전대를 끝난 상태여서 양당의 전대가 이날로 모두 종료됐고, 11월 대선을 향한 치열한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게 됐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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