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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미국 B-52 폭격기, 나토 전 동맹국 상공 날며 '연대감' 드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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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AP/뉴시스] 2019년 5월 카타르 우데이드 미군 기지에 파견된 미공군 B-52H 폭격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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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B-52 폭격기 '스트래토포트리스(성층권 요새)'가 28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30개 전 회원국 상공을 날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여타 회원국 간의 균열이 커지고 있지만 미군은 이 동맹체의 연대 의식을 드러내고 고양하기 위한 훈현 행사라고 말했다.

비행 거리가 매우 긴 4대의 제트 폭격기들은 주둔 중인 영국에서 출발해 나토의 유럽 회원국 하늘을 날았으며 가끔 회원국의 전투기들과 조우하기도 하고 재급유 항공기와 만나기도 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있는 다른 B-52 2대는 캐나다와 미국 하늘을 날았다.

하루에 끝나는 임무는 유럽에서 2018년부터 행해져온 정기 비행이지만 미 유럽군 사령부는 "나토의 연대를 널리 알리고 준비태세를 고양하며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모든 회원국의 영공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에 상당수의 유럽 회원국들이 미국이 과연 약속대로 유사시 동맹국을 지켜줄 것인지 불안해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나토 회원국들인 터키와 그리스가 동부 지중해의 연안 영해 범위를 놓고 분쟁을 벌였다.

이날 나토군 최고상령관을 겸하는 타드 올터스 미 유럽군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나토 동맹국에 대한 안보 약속은 여전히 철갑 같다"고 강조했다.

사령관은 이어 "이같이 우리의 오랜 관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우리는 잠재적 적들에게 어떤 지구적 도전에도 맞설 수 있는 준비태세를 분명하게 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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