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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시위 놓고 트럼프-바이든 또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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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7월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고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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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이에 또다시 언쟁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을 맹비난하며 "포틀랜드는 바보를 시장으로 둔 이상 결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방군 투입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틀랜드 시민들은 다른 도시 주민들처럼 법과 질서를 원한다"며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 "지금 지하실에서 상황을 주도하거나 범죄에 반대 목소리도 내지 않는 남자는 절대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모하게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하고 공포 정치를 통해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나는 좌우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을 규탄한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그렇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 우리는 스스로와 전쟁하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포틀랜드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의 충돌 현장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가 극좌성향 단체 '안티파'로 인해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공화당 지지자의 게시물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 피격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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