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뉴욕-외환]달러지수 0.2% 하락…클라리다 YCC 도입 시사에 수익률과 동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수익률곡선통제(YCC)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에 수익률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 내린 92.19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92.02까지 내리며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3% 오른 1.1934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367달러로 0.11% 높아졌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5.92엔으로 0.52% 높아졌다. 아베 신조 총리 사임에도 ‘아베노믹스’는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6.850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572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4%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7% 각각 올랐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7%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금융주 부진, 틱톡 이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등이 재료가 됐다. 다만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분할 효과로 정보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덕분에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223.82포인트(0.78%) 낮아진 2만8,430.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0포인트(0.22%) 내린 3,500.31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에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79.82포인트(0.68%) 높아진 1만1,775.46을 나타냈다. 월간으로는 다우가 7.6% 올라 3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도 7% 높아지며 3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0.70%대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통제(YCC)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 월말 리밸런싱 수요가 유입된 점도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bp(1bp=0.01%p) 내린 0.705%를 기록했다.

미국의 틱톡 인수 움직임에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로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AI를 포함,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는 기술의 목록을 개정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수익률 한도제 및 목표제는 현재 환경에서는 타당하지 않다”면서도 “미래에 환경이 크게 바뀐다면 위원회가 도입 가능성을 다시 평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42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6센트(0.8%) 낮아진 배럴당 42.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센트(0.4%) 높아진 배럴당 45.2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