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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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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 출시…폴더블폰 강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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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 Z 폴드2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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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에 이어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Z 폴드2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갤럭시 Z 플립'에 이은 삼성전자의 3번째 폴더블폰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처음 갤럭시 Z 폴드2 디자인을 공개했지만, 세부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Z 폴드2는 6.2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었을 때는 6.2인치의 기존 스마트폰처럼, 펼쳤을 때는 7.6인치의 태블릿PC처럼 쓰기에 용이하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4.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였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지적이 있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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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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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한층 높아진 완성도

갤럭시 Z 폴드2는 뛰어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이 만나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폰을 접거나 펼쳤을 때 모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6.2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담은 커버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를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을 줄인 단순한 디자인으로 한손에 착 감기듯 편안하며, 한 손으로도 앱을 실행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셀피 촬영을 하는데 편리하다.

갤럭시 Z 폴드2를 펼치면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몰입감이 더욱 높아진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부드러운 시야 경험을 지원하며, 배터리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한층 강화된 스테레오 효과와 더욱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기기 중 가장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는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를 적용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했다. 갤럭시 Z 플립에서 처음 선보인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듀얼 CAM 매커니즘에 기반해 스마트폰 본체와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폰을 접고 펼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갤럭시 Z 폴드2를 펼쳐 세워 둘 수 있어 폴더블폰만의 사용 경험인 플렉스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는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갤럭시 Z 플립과 비교해 더욱 줄이고, 그 사이에 더욱 섬세하게 컷팅된 광섬유를 적용한 스위퍼 기술로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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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2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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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렉스 모드·앱 연속성으로 독창적인 사용경험 가능해져

갤럭시 Z 폴드2는 앱 연속성을 지원한다. 덕분에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더 큰 메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고 싶을 때 휴대전화를 펼치기만 하면 된다.

반대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이동하기 위해 갤럭시 Z 폴드2를 접으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계속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플렉스 모드'는 더 새로워졌다. 폰을 펼치지 않아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별도의 거치대 없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할 경우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또한, 원하는 각도로 세워놓고 촬영할 때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을 지원한다. 덕분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요리법을 소개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춤을 추는 영상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같이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 기능도 탑재했다. 사진에 찍히는 사람도 자신의 표정이나 포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폰을 펼친 상태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뷰 파인더로 활용해 고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활용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폰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언제든지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에서 선보인 '프로 동영상 모드'를 개선하고,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해주는 '싱글 테이크',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나이트 모드' 등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카메라 경험을 그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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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2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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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단계 진화한 '멀티 액티브 윈도우'

갤럭시 Z 폴드2는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를 한 단계 끌어올려 화면 레이아웃을 더욱 쉽게 조정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또한, 드래그&드롭을 통해 각 앱간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해 붙이거나 문서 자체를 옮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 있는 이미지를 드래그&드롭해 메시지에 붙이는 게 가능하고, 내 파일에 있는 문서를 이메일에 바로 첨부할 수 있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하나의 앱 화면을 캡쳐해 다른 앱을 통해 바로 공유할 수도 있으며, 자주 같이 사용하는 앱을 최대 3개까지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도 지원한다.

유투브·지메일·마이크로소프트365등 주요 앱에서 7.6형의 디스플레이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목록과 세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 이동의 단계도 줄여준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사용할 때 화면을 두 개로 나누어 왼쪽 화면에서는 받은 편지함의 메일 목록을 확인하고, 오른쪽 화면에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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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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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성능의 높은 사용성·확장된 에코시스템

갤럭시 Z 폴드2는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된 폴더블폰 에코시스템을 비롯, 갤럭시만의 독창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폼팩터 혁신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수준에서부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확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갤럭시 Z 폴드2의 7.6형 대화면에 맞는 사용자경험을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업무나 학습이 쉽도록 했다.

이 밖에 갤럭시 Z 폴드2는 최신 5G 이동통신,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덱스,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등으로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장점을 살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이번 갤럭시 Z 폴드2에서도 톰브라운과 손잡고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갤럭시 Z 폴드 2뿐 아니라 톰브라운만의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갤럭시 워치3' 41mm 모델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포함돼 있다.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폰케이스와 워치 스트랩 등 액세서리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오는 7일부터 사전 한정 판매를 실시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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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2 5G와 갤럭시 Z 플립 5G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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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에 최신 AP를 탑재하고 미스틱 색상을 적용한 모델인 '갤럭시 Z 플립 5G'도 이날 선보였다.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2 5G와 갤럭시 Z 플립 5G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갤럭시 Z 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폴드 구매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2 특별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 Z 플립 5G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는 오는 4일부터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사전 한정 판매 시점에 맞춰 일부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체험할 수 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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