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뉴스 홈페이지 개설 후 현지인 고용
트위터, 가짜뉴스 대응 ‘트렌트 기능’ 개편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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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던 러시아 단체가 또다시 진보 뉴스사이트를 개설한 후 가짜계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수사국(FBI) 제보로 이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와 연계된 러시아 단체는 지난 5월부터 13개 페이스북 계정과 2개 페이지를 운영해왔다. IRA는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일종의 댓글 공작 부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4년 전에 저질렀던 대선 개입 행위를 반복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권자 이탈을 유도했다. 언론사로 위장하기 위해 컴퓨터가 만든 가짜 이미지를 활용한 피스 데이터(Peace Data)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이곳에 글을 쓰기 위해 실제 미국인을 고용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행위가 2016년 대선만큼 많은 대중에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사이버 보안 정책 책임자인 너새니얼 글라이셔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공작단은 여전히 (대선 개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들의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대중이 알기 바란다. 하지만 그것은 성공적인 캠페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대선 개입 관련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트위터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와 비슷한 ‘트렌드’ 기능을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제목과 해시태그()만 나타나는데, 이것이 왜 실시간 주제로 선정된 것인지 설명을 덧붙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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