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공병채 씨가 올해 67회째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 성남 남서울 골프장을 방문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1984년 우승 당시 모습./대한골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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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허정구배 제67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가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역대 우승자가 후배들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이 대회에서 1984년 정상에 오른 공병채(78) 씨가 개막일인 2일 대회장을 방문해 후배 꿈나무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이다.
공병채 씨는 1980년 인천국제CC 클럽 챔피언을 시작으로 골프장 네 곳에서 총 열두 차례 클럽 챔피언을 지낸 아마추어 고수다. 전국골프장대항선수권 대회에서는 1985년에는 인천국제CC 대표 선수로, 1993년에는 뉴서울CC 선수로 출전해 각각 개인전 우승을 달성했다. 2009년에는 한국대표로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1954년 창설된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을 이끌었던 고(故)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명칭으로 열리고 있다.
한편, 대회 첫날 국가대표 박준홍(한국체대 1)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역시 국가대표인 오승현(한국체대 1)이 1타 뒤진 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송암배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조우영(한국체대 1)과 최승빈(성균관대1)이 3언더파 공동 3위다. 2018년 우승자 배용준(한국체대2)과 지난해 우승자 박형욱(한국체대 3)은 이븐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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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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