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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서민 왜 빚내 집 사나' 묻자…노영민 "집값 인상 기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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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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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서민들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유에 대해 "집값 인상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이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고, 세금을 계속 때려도 서민들이 왜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고 하겠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니 문재인 정권의 정책이 이렇게밖에 안 나온다, 현실 파악 좀 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월세가 오르면 빚을 내서 집을 사는게 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이라며 "3040세대는 자녀 학교 문제도 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하는 것에 지친다. 집값 상승을 기대해 집을 사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출을 다 막으니 누가 사나, 현금 가진 사람만 산다"며 "지금 주택담보대출이 얼마나 되는지 아냐"고 물었지만 노 실장은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신 마이크를 잡고 "우리 정부는 투기적 대출 수요나 세금 문제에 대해 안정적인 정책을 펴 국민 모두의 집값 상승 기대를 안정화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이 "질문을 비서실장에 했는데 답변에 끼는 것은 아니다"라고 제지했고, 김 실장은 "죄송하다, 실장이 제게 답변을 넘겼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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