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에 대전·세종·충남에 가장 근접할 것"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일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지역에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으로 마이삭은 부산 남남서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안에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령 외연도 35.5㎜, 홍성(서부)·천안(성거) 34㎜, 당진 30㎜, 세종(고운동) 29.5㎜ 등이다.
도서 지역과 고지대에는 바람이 초속 14∼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바람이 불면서 오후 7시께 아산 음봉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충남소방본부에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3건 들어왔다.
오후 9시께는 보령시 남포면 주택에 물이 들어와 소방 당국이 출동했고, 앞서 오후 6시께 서천에서는 "신호등을 지지하는 줄이 끊어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3일 새벽에 부산 북쪽 약 50㎞ 부근에 위치하면서 대전·세종·충남에 가장 근접하겠다"며 "오전까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100∼200㎜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0∼30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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