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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58조 환급…다시 공모주 청약으로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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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꽉 막힌 부동산 저금리 은행보다 주식시장서 재투자 전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카카오게임즈에 몰렸던 청약 증거금이 이날 환급되면 다시 공모주 청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4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금액은 SK바이오팜(326030)의 40% 수준인 320만주(768억원)이지만, 청약 증거금은 58조5500억원이 유입됐다. 청약 환급금만 약 58조원 규모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524대1을 기록했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23대 1, 개인 투자자 배정금액은 91만5662주(1919억)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총 30조9000억원이 모였다. 배정금액을 제외 시 환급금은 약 30조원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의 환급금은 2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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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예탁금은 31일 하루 사이 6조원이 증가, 한때 60조원을 돌파했다. 물론 예탁금의 경우 청약을 위한 일회성 자금이 포함되어 있어 일시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선 연구원은 “개인들이 공모주 청약과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아, SK바이오팜 청약 이후와 유사한 패턴으로 다시금 점진적인 고객 예탁금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예상되는 청약 환급금의 이동경로는 △은행 예금 △CMA △공모주 재청약을 위한 증권 계좌 머물기 등으로 요약된다. 이 연구원은 “낮은 예금금리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등 시중에 투자할 대안처가 마땅치 않은 점을 감안했을 때 증시 대기자금으로 작용하는 CMA 같은 단기 상품으로 이동하거나 공모주 재청약이나 증시 투자를 위한 증권 계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오플로우 등 바이오 관련 기업 공모주 청약과 오는 10월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 등 차기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인 점 또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선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가 2350~24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사회적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번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 이하를 밑돌며 조기 방역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와 거래소가 발표한 BBIG K-뉴딜지수 또한 성장기업 중심의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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