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 기념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다이너마이트’ 비-사이드 뮤직비디오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비-사이드 뮤직비디오 캡처 |
이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저마다 독특한 동작 하나씩을 선보인다. 뷔는 손가락 총을 쏘고, 정국은 스킨을 손에 떨어뜨린 뒤 양손으로 얼굴을 비비는 동작을 선보이며, 지민은 양 손바닥을 쫙 편 채 들어올리는 안무를 가미했다. 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SNS가 들끓었다. 심지어 ‘표절(?) 의혹’이라며 ‘유머 한 토막’으로 수많은 짤을 생성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에 2차 콘텐츠까지 생산되는 파급력을 보여준다고 여겼던게 사실. 하지만 단순히 동작만 패러디했다기엔 싱크로율이 남달랐다. 노홍철의 느끼함과 능글맞은 표정 연기는 글로벌 아이돌답게 산뜻하게 치환됐지만, 특유의 표정들이 꽤 완벽하게 옮겨졌다. 특히 고개를 왼쪽으로 반쯤 돌려 눈썹을 치켜올린 채 미소 짓는 지민의 연기와 입술을 앙 다문채 손가락 총을 쏘는 뷔의 연기가 압권이다.
막내 정국은 “처음 비-사이드 영상을 보고 저희도 너무 놀랐다”며 “사실 감독님이 요구하신 제스처가 있었는데, 이것 저것 해보다가 유튜브로 그 영상(무한도전)을 봤던 것이 생각이 나서 가볍게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메인 촬영이 아니라 카메라 리허설 느낌으로 장난처럼 했는데, 비-사이드 뮤직비디오로 나오게 돼 많이 웃었다”며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지민이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다. 그는 “저희가 워낙에 ’무한도전‘을 좋아했다”며 “뮤직비디오를 보기 전에도 항상 봤던 영상이기도 하고, 우리 사이에서 유행이었다”고 했다. 이어 “총도 쏘고 따라해본 유행같은 거라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실제 영상으로쓸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리허설이라 웃겨보자고 한 거였는데 갑자기 뮤직비디오로 나와 너무나 많이 웃었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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