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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미 CSIS "北 신포서 SLBM 시험발사 준비 인공위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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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호 시험발사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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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인공위성으로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IS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여러 척의 선박이 포착됐다며, 이 가운데 하나가 기존의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됐던 선박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CSIS는 “이러한 움직임이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 3호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SLBM 시험 발사가 북한이 지난 2018년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경우 전례 없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진전이 없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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