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가 진실을 가려야 한다”며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은 (관련 의혹)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라며 “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올라 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켰다. 장관 아들 한 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통인 게 정상인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군 형법상 부대 허가 없이 복귀하지 않으면 미복귀·탈영 의혹을 받는다”며 “규정에 따라 처리하지 않았으면 범법행위 은폐인데, 보좌관 전화 한 통에 해결됐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이) ‘소설 쓰시네’라며 부인했지만 (보좌관이 군 부대에 전화를 했다는) 녹음 증거가 나왔다”며 “추 장관이 ‘그런 사실 없다’고 했지만 거짓이었나, 아직 아무 말이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 ‘전화 한 통으로 휴가 갈 수 있는 군대’ ‘조용한 검찰’ 이 이상한 우연의 연속은 엄마가 ‘여당 대표’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서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며 “‘아들이 눈물 흘리고 있다‘고 가슴 아파하는 엄마라면 그 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더욱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추 장관이 직접 특임검사를 요구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