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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르포] "거리두기 동참" 자영업자들의 호소…한강공원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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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중국음식점 업주 :지금 남대문 시장에 와서 15년 동안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어렵게, 힘들게 장사 해보긴 처음이에요. 다음주 일주일도 더 힘을 내셔서 우리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힘을 합쳐서 코로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코로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더 버텨보겠다고는 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를 좀 더 하기로 하면서,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겁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이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방역 지침을 잘 지키는 수밖에는 없죠. 그런데 여전히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곳들이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구 한 음식점.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안이 텅 비었습니다.

오늘 찾은 손님은 단 두 명.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님이 뚝 끊긴 겁니다.

[김하경/중국음식점 업주 : 실질적으로 매출액이 한 70~80%는 떨어졌거든요. 모든 식당이 밤 9시까지 하니까 초저녁부터 손님이 없는 거예요. 굉장히 힘든 상태예요, 지금.]

다른 음식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조현호/장어요릿집 업주 :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너무 미안하고. 코로나 풀릴 때까지 자발적으로 쉬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모두가 거리두기에 잘 동참해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합니다.

[조현호/장어요릿집 업주 : 사회적 거리두기 얼마 안 되지만, 참고 2주만 견뎌주시면 꼭 끝나리라 생각합니다.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을 살리고…]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바람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어젯밤, 여의도 한강공원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붙어 잔디밭에 모여 앉아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도 눈에 띕니다.

[시민 A씨 : 제가 봤을 땐 다 문 닫으니까, ('한 번 한강 가볼까?') 하고 여기 온 것 같아요.]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식사가 금지되면서 야외공간으로 인파가 몰린 겁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주 연장한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태형 기자 , 공영수, 김준택,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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