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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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후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우세를 보일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6일(현지시간) 나왔다.
USA투데이와 서퍽 대학이 지난달 28일~31일 사이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였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토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40.9%였다.
특히 두 사람의 후보 수락연설이 펼쳐진 각 당의 전당대회를 지켜본 유권자들이 전당대회 이후 바이든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34.1%)는 답변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33%)는 답변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다.
무당층인 커티스 사피는 바이든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면서도 토론에선 "트럼프가 바이든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층의 결집도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79%가 바이든 후보가 토론에서 이길 것이라고 답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길 것이라고 답한 공화당 지지자는 87%였다.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트럼프 지지자 데이비드 브록만은 "일방적인 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저지 출신의 민주당 지지자 다나 카보넬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팩트체크를 잘하면 토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을 반복해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이후 지난 7월말까지 모두 2만55번의 거짓말과 허위주장을 내뱉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루 평균 16건의 거짓말을 한 셈이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정작 대선 토론회는 미국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 투표한 사람들 중 10%만이 토론 도중이나 직후에 확실히 마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투표자의 3분의 2는 전당대회 전후에 또는 심지어 그 이전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USA투데이와 서퍽대학이 각 당의 전당대회 이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인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대통령의 43%를 앞섰다.
총 세 번의 대선 토론 중 첫번째 토론회는 오는 9월 29일에 열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통화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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