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올 게 왔다… “640명 정리해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필수 인력만 남기고 10월 중순 단행

9월 인수기업 선정해 재매각 추진키로

아시아나 청두 노선 5개월 만에 재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결국 64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대량실업 사태가 현실화된 셈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정리해고 대상 직원을 선별해 개별 통보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10월14일로, 내용증명 등기발송 등의 절차를 고려해 당초 예정(6일)보다 일주일가량 늦춰졌다.

정리해고 이후 이스타항공 직원은 모두 576명이 남게 된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인력 감축을 해야 해당 직원들이 실업급여나 체당금(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의 일정 부분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제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곳이 인수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인천∼청두(중국) 노선을 5개월 만에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인천∼청두 노선은 이날부터 주 1회 목요일 오후 10시5분에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15분에 청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한·중 노선 가운데 인천∼창춘, 인천∼난징 노선에 이어 세 번째로 재개되는 노선이다.

박세준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