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가 파업 18일 만에 중단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현장에 복귀한 의료진들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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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대 의대생들 사이에서 의사 국가고시 거부 단체행동을 중단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은 완전히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회 설문조사 결과 70.5%가 동맹휴학과 국시 응시 거부를 이어가는데 반대했다. 특히 본과 4학년은 81%에 달했다. 재학생 884명 중 745명(84%)이 조사에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 6일 밤 12시 국시 재신청 마감 후 더이상 추가 신청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국시를 거부하면서 구제해달라는 것은 모순"이라며 일말의 여지는 보였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조만간 동맹휴학·국시거부를 놓고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나 다른 의대생들도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 철회 입장을 공식화하면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도 없지않다.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 구제를 반대하는 여론은 여전히 변수다. 오마이뉴스가 의뢰한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구제책 마련을 반대하는 응답이 52.4%로 나타났다. 구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2.3%에 그쳤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많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전공의들도 집단휴진을 일단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이 8일 오전 7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휴진율은 여전히 30%를 넘었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새로 구성된 집행부는 8~9일 장시간 회의 끝에 단체행동을 재개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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