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일인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에서 응시생이 관계자들과 함께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실기시험 응시율은 14%에 그치면서 기존 1일 3회 실시하던 시험이 1회로 변경됐다. 2020.9.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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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생들이 스스로 의사국가실기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현재 상태에서 추가접수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접수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이 현재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는 아직까지 국가시험에 응시를 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시험 추가 기회를 논의하는 것 자체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지난 4일 복지부, 더불어민주당과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에 반발해 국가시험 응시 거부를 이어갔다. 전날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시험에는 응시대상자 3172명 중 446명(14%)만 응시했다.
이후 복지부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시험 추가접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의협을 비롯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에서는 의대생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의대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다시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 대변인은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고 있기 때문에 의대생의 국가시험 추가접수는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과 공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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