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2주 연속 1위가 확정되던 순간, 방탄소년단은 소리를 질렀습니다.

멤버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자신의 뺨을 때리고 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어제(8일) 밤 방탄소년단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2주 연속 1위"라고 외치며 기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 아미 상 받았네'라는 글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teamwork makes the dream work!(팀워크가 꿈을 실현한다)'라면서 멤버들끼리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8일(현지 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지난주에 이어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핫100은 미국 내 모든 음악의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집계하는 차트입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주 연속 1위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매 첫 주에 핫100 1위로 진입해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20곡에 불과합니다.

세계 음악의 역사를 또 한 번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에 비해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발매 2주 차에 '다이너마이트'를 들은 라디오 청취자는 1,600만 명으로 첫 주보다 38%가량 늘었습니다.

비영어권 가수에겐 장벽으로 꼽혔던 라디오 횟수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겁니다.

미국 포브스지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주 연속 1위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새로운 표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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