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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수산물, 농산물, 와인 등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제품의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이력 관리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영태 삼성SDS 물류컨설팅팀 프로(사진)는 10일 열린 삼성SDS 온라인 컨퍼런스 '리얼 2020'에서 "첼로 트러스트를 통해 유통 분야에 IT 신기술을 접목해 유통 과정 투명성과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수산물, 농산물, 와인 등의 유통 이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첼로 트러스트는 삼성SDS 자체 블록체인 기반 유통 이력 관리 플랫폼으로, 공급망 상의 참여자와 소비자가 유통 이력을 보다 쉽게 관리 및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록체인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문서인식시스템(OCR), 애널리틱스 등 IT 신기술 등을 함께 활용 중이다.
수산물 유통 이력 관리는 국내 전복 양식장을 통해 진행 중이다. 전복의 생산과 입고, 선별, 출하 전 과정을 첼로 트러스트를 통해 관리 중이며, 소비자가 QR코드로 해당 과정을 전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산물의 신선도와 양식장 환경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와인 유통 이력 관리에는 OCR을 접목해 국제 운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도 수확일 등 와인 생산 정보뿐 아니라 실시간 기반 수입 현황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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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 이력 관리에는 IoT를 접목해 데이터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온도와 습도 등에 민감한 농산물 운송 과정에 IoT 기기를 부착해 관리함으로써 상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첼로 트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해 객관적인 유통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양 프로는 "IoT는 사람의 개입을 막아 잘못된 데이터의 기록을 차단할 수 있다"며 "운송 과정에 스마트 박스 같은 친환경 포장 용기를 활용해 신선도 유지와 데이터 이력 관리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농산물 운송 과정에 IoT기기를 내장하면서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박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스마트 박스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스티로폼 박스보다 온도 유지 성능이 11배 이상 뛰어나다.
양 프로는 "첼로 트러스트는 수많은 이해 기관이 함께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만큼 오픈 API 기반으로 지원 중"이라며 "현재 하이퍼레저와 이더리움, 쿼럼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존 제품군 외에도 축산물, 건강기능 식품, 의약품, 고가품 등에도 적용을 준비 중"이라며 "제품 및 업종별 유통 프로세스에 따라 적합한 IT기술을 적용해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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