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검찰 조사 착수
숨진채 발견된 러시아 모델 갈리나 페도로바 (모스크바 타임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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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러시아 여성 모델이 민감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해군기지가 위치한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이탈리아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10일 AFP 통신에 따르면 숨진 모델은 갈리나 페도로바(35)로 플레이보이지(誌) 센터폴드 모델을 지내기도 했다.
페도로바는 지난 5일 이탈리아 테울라다 인근 해상서 익사체로 해양경비대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수영복도 입지 않은 나신 상태였다.
그와 동행했던 남성은 조사에서 자신들이 사진 촬영을 나왔다가 몸을 식히기 위해 수영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진사인 이 남성의 이름은 그레니우스 타바로프로 영국-러시아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타바로프는 둘이 수영하던 중 타고 왔던 고무보트가 풀어져 멀어졌으며 자신은 해변 쪽으로 헤엄쳤지만 페도로바는 보트 쪽으로 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그들의 고무보트에서는 술병들과 함께 촬영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카메라들과 노트북, 드론 등이 나왔다. 일단 사고사라고 판단한 경찰은 유류품과 함께 타바로프를 풀어줬다.
그러나 점차 사건에 의구심이 커졌다. 지중해상 테울라다는 나토 동맹군이 함께 사용하는 이탈리아 최대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나토는 이곳에서 워게임과 사격 훈련을 해오고 있다. 러시아 국적자들이 풍광이 좋은 사르디나 여러 곳을 두고 굳이 이곳을 촬영지로 삼은 의도가 수상했다. 더구나 기지 인근은 철저히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통제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검찰은 사건을 다시 바닥부터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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