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휩쓸고 간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촌 [AP=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그리스 난민수용시설의 대형 화재와 관련, 유럽연합(EU) 차원에서 400명의 미성년자 난민 수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보도 이후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해 "예비 단계로 우리는 (EU 회원국들이 화재가 난 난민캠프에서) 미성년 난민을 수용할 것을 그리스에 제안했다"면서 "다른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EU가 난민 문제에 책임을 더 나눠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캠프는 지난 8일 대형 화재로 대부분의 시설이 불에 탔다.
모리아 캠프는 최대 정원이 2천757명이지만 현재는 그 4배가 넘는 1만2천6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리스 내에서 가장 체류자가 많은 난민 시설이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