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부터 동맹휴학 지속 여부를 논의한 결과 휴학은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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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의정 합의문에 서명하고 전공의·전임의들 역시 모두 진료현장으로 복귀해 단체해동 동력이 크게 상실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앞서 정부가 본과 4학년들의 국가고시 거부에 구제책이 없다고 여러 차례 못을 박은 데다 일부 의과대학 내부에서는 국가거시 거부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중단하리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서울대 의대에서 이루어진 내부 설문 결과 본과 4학년 학생의 81%가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계속하는 데 반대했다. 그러나 공식입장 발표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학내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정하기 위함이었으며, 개별적 행보를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설문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의대협은 이날 동맹휴학 지속 결정을 냈지만 국시가 이미 시작된 시점임에도 국가고시 철회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향후 이들 대응 방향과 정부 대책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다만 의대협은 현재 국시 응시자인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응시거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 구제책 제안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대협이 국시 거부 철회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의대협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날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까지 동맹휴학, 본과 4학년은 의사 국가고시 보이콧을 집단행동 방침으로 정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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