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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새주인 찾기 '불발'…2조4천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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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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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HDC 현산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이어져 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발목을 잡은 건 역시 코로나19였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수요가 크게 줄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HDC 현산은 그동안 '12주 재실사' 요구를 해왔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이 논의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아시아나항공에 기안기금 지원을 확정했다. 2조4천억원 지원이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 놓이게 됐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나선 뒤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HDC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총 2조5천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선지급했다.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25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둘러싼 소송전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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