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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우리는 왜 빠져"…2차 재난지원금 두고 곳곳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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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발표하자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단란주점은 되고 유흥주점은 안 되고, 개인택시는 되고 법인택시는 안 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이태형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역 앞에 길게 늘어선 택시. 승객이 크게 줄면서 대기 시간만 길어졌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은 이런 택시업계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으로 구분된 개인택시에게만 지급될 뿐, 법인택시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법인택시기사들은 사납금을 채우지 못해 사실상 수입이 없는 상태지만,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서정환 / 법인택시기사
"개인택시도 아무리 소상공인이라고 하지만 법인택시들이 더 힘들지. 회사에 가보면 노는차들이 많아요."

주점도 마찬가지. 감성주점과 단란주점은 지원받지만, 접객원을 두거나 춤을 추는 유흥주점과 콜라텍은 제외됐는데, 이에 항의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 중앙회 총무국장
"국가가 유흥주점 업주들은 국민으로 취급을 안하는 겁니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정말로 배신감을 느끼고…"

근무시간 단축으로 수입이 줄었지만, 지원 대상에서 빠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아르바이트생
"34살이 넘어서 청년지원금도 제외되고 영업제한으로 알바 시간도 줄어들어 당장 생계가 막막한데…."

프랜차이즈 커피점만 매장 내부를 막아서 개인 카페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봤을 수 있는데, 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냐는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특별돌봄에서 제외된 중고등학생 학부모들도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공평한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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