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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교황, 그리스 모리아캠프 난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연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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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재로 갈 곳을 잃은 그리스 모리아 난민캠프의 난민들에게 깊은 유대감과 위로를 표했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앞에서 “비극적인 일을 당하게 된 모든 피해자들에게 깊은 연대감과 친밀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유럽으로 망명을 원하는 난민들은 누구든 인간적이고 품격있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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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선출된 교황은 취임 이후 줄곧 난민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2016년 4월에는 모리아 난민캠프를 직접 방문했다. 교황은 당시 동방정교회 지도자, 아테네 대주교 등과 함께 난민캠프를 찾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며 난민들을 위로했다. 트위터에 “난민들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교황은 모리아 캠프의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태워 바티칸으로 데려왔고, 지난해 말에도 그리스에 체류하던 난민 43명을 추가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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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4월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모리아 난민캠프를 찾았을 때 모습. 레스보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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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불타 1만3000명 거리로...EU에 따가운 시선

지난 8일과 9일 연이어 발생한 화재로 모리아 난민캠프에 체류하던 난민 1만2000여명은 긴급히 대피했다. 그리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거리에서 노숙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티게 된 난민들이 항의시위를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 경찰 일부는 난민들에게 최루가스를 쏘기도 했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 캠프는 화재 이전부터 열악하고 처참한 환경에서 국제인권단체로부터 여러차례 비판을 받았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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