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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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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제치고 틱톡 인수 협상권 따낸 오라클,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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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전문 SW·데이터 업체…미국 IT산업 1세대

창업주, 자택서 트럼프 후원행사 등 각별한 사이

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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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중국의 동영상 공유앱 틱톡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오라클은 기업 전문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업체로, 미국 IT산업 1세대 주요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1977년 로렌스 J. 엘리슨이 설립했고, 현재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오라클 파크웨이에 있다. '오라클(Oracle)'이란 회사명은 고대 그리스어의 ‘신탁’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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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 © 로이터=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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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중견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것은 창업자 엘리슨의 안목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에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접목시켜 부담스러운 저장장치 없이도 중앙처리장치(CPU)와 적은 양의 메모리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퓨터(NC)를 창안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오라클은 포스트 PC 시대에 대비한 제품을 잇따라 개발했다. MS가 PC 기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윈도우 운영체계를 만들었다면 오라클은 터넷 서버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포스트 PC 시대에 핵심 기술로 부상한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오라클의 연매출은 395억 달러며, 자산총액은 11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시가총액은 1749억 달러 규모다. 종업원은 전세계에 13만6000명을 거느리고 있다.

오라클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래리 엘리슨은 올 초 자신의 저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기부금 모금 행사를 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라클의 틱톡 인수전 참여에 대해 "오라클과 엘리슨은 모두 훌륭하다"며 "그가 충분히 틱톡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라클이 우선협상 대상로 선정된 것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의 지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에 투자했던 미국의 유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제너럴 애틀랜틱, 세콰이어 캐피탈이 오라클을 후방에서 지원한 것.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콰이어 캐피탈은 바이트댄스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 틱톡 인수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투자자로 꼽힌다.

두 PEF 운영사는 틱톡 미국사업을 적절한 가격에 인수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오라클을 인수전에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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