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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中 언론 “틱톡, 오라클에 매각 안해” 일제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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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GTN, 소식통 인용 보도

아주경제

강제매각 급제동 걸린 틱톡 로고 (알링턴 신화=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찍힌 스마트폰 스크린의 틱톡 로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이날 중국의 수출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틱톡의 강제매각 협상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sungok@yna.co.kr/2020-08-31 15:55:10/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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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들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 우선 협상자로 오라클이 선정됐다는 외신의 보도와 전혀 다른 방향이라 주목된다.

14일 중국중앙방송(CCTV) 영어채널 CGTN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이나 소스코드 등을 그 어떤 미국 인수자에게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국제TV도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미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오라클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기업에는 소스코드를 절대로 넘기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중국신문사 역시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CEO는 여전히 회사가 세계적 발전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도록 하는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미국 언론들의 보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바이트댄스가 유력 후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대신 오라클을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달 15일까지 틱톡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며, 20일부터 바이트댄스와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을 비롯해 여러 기업과 인수 의사를 타진해왔고 최근 범위를 좁혀왔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달 28일 ‘수출 제한 기술 목록’ 규정을 수정 발표하면서 새로운 걸림돌이 생겼다. 이 규정은 음성 문자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을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적시했다. 따라서 틱톡을 미국기업에 매각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의 허가’라는 최종 관문이 추가된 것이다.

한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매각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곽예지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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