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 일원에 설치될 예정인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조감도.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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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삼척항(정라항) 일원에 지진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침수방지시설이 들어선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470억원을 들여 삼척항 일원에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을 설치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1년 6월 준공될 예정인 시설은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한 진도 7.0 이상의 해저 지진으로 동해안에 1m 이상의 쓰나미가 밀려올 경우 항입구에 설치된 수문을 내려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침수방지시설의 수문 높이는 7.1m, 길이 50m, 두께 5m, 무게 511t 규모다.
도르레 형식의 권양기를 이용해 케이블로 수문을 들어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평상시에는 수문이 올라가 있고 쓰나미 발생시 수문을 완전히 내리는데 30분 가량 걸린다.
삼척항 일원에 설치되고 있는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의 게이트 거치 장면. 강원도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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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삼척항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문은 해수면으로부터 3.6m 높이에 거치돼 있어 3.5m 가량의 파고를 막을 수 있다.
상부 전망대엔 휴게시설과 지진해일의 위험성과 행동요령 등을 교육하는 교육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삼척항 일대는 1983년과 1993년 일본에서 두 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선박과 가옥이 파손되는 등 막대한 재산·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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