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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아베 사람들로 채워지는 '스가 내각'…관방장관에 가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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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방위상은 아베 동생 기시 노부오 유력…아소 부총리·모테기 외무·하기우다 문부 등 유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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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돼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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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총리를 뒤이어 출범하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이 '아베 정권'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 내정자는 총리관저의 2인자이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을 기용할 방침이다.

    가토 후생상은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내각에서 2년 10개월간 관방부 부장관으로서 관방장관이던 스가 총리 내정자와 호흡을 맞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토 후생노동상 등의 요직 기용은 아베 정권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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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11일(현지시간) 도쿄 참의원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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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등 아베 정권의 핵심 각료는 유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 다케다 료타 국가공안위원장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몫으로 입각한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도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의 유임도 사실상 확정됐다. NHK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신임 총재가 고이즈미 환경상의 유임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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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사진=AFP




    고노 다로 방위상은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 방위상은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 의원은 아베 총리의 친동생으로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성이 다르다.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지난달 15일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극우 성향이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외무부대신을 거쳐 방위대신 정무관(차관급)과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후생상은 다무라 노리히사 전 후생상이 다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재는 각료 인사에 앞서 15일 간사장을 포함한 당 4역 등 자민당 간부진 인사를 단행했다. 당내 주요 파벌의 수장 중 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서는 스가 후보를 맨 먼저 지지하고 나선 니카이 간사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자민당 총재인 스가 총리 내정자는 아베 내각이 총사퇴한 직후인 16일 오후 중·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조각에 착수한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의 임명장을 받고 각료 인증식을 거쳐 새 내각을 출범시킨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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