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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가 소재불명? SNS에 버젓이 파티 영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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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공익 제보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여 해외로 출국해 1년 넘게 돌아오지 않는 윤지오 씨에 대해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윤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일파티 영상 등을 올려 정부가 소재 파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나온다.

17일 법무부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11일 피의자인 윤 씨가 해외로 출국한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지오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 해주고 고마워요'라고 적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배경에는 토론토 CN 타워가 보인다.

그는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만족해요"라면서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고 썼다. 캐나다에 도착한 후에도 윤지오는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억울함을 주장해 왔다.

조수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가 '소재 파악이 안 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상태'라던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여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라며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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