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후보 특히 주목…단체 출범·다큐 제작 등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앤디 김(현 연방하원의원, 뉴저지 3지구), 매릴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 워싱턴 10지구),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 34지구), 영 김(캘리포니아 39지구), 미셀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 © 뉴스1 박영주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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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오는 11월 미국 연방·주 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 지원을 위한 각계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대선을 기점으로 정치력 신장을 꾀하려는 한인 커뮤니티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표심 결집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방 하원 등 각 주요직에 한인 후보 다수가 출마한 올해 11월 3일 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의 분수령으로 일컬어진다. 역대 가장 많은 한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일부 후보는 실제 당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 34지구), 영 김(캘리포니아 39지구),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10지구),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 앤디 김(현 연방하원의원, 뉴저지 3지구) 등이 연방 하원을 목표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이외 주 상·하원 후보에도 많은 한인들이 출마했다.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공식 출범한 초당적 비영리 단체 '미주한인정치연합'(KAPA. 이사장 존 임)이다.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인과 차후 한인 커뮤니티에 이익이 될 정치인 지원과 배출에 힘쓰겠다는 것이 이들의 설립 취지다.
이를 위해 소속 당과 무관하게 당선 이후 진정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들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후보 출마지역과 한인밀집지역 유권자와의 연대, 지역 내 정치적 지원 기반 마련, 당선 가능한 후보의 전폭 지원 등 구체적인 활동 방침도 세워둔 상태다.
존 임 이사장은 "미국 사회 일원으로 미주 한인들이 평등한 기회를 통해 꿈을 실현토록 하는 것이 KAPA의 비전"이라며 "주류사회에 더 많은 한인들을 진출시켜 한인 커뮤니티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A는 이달 29, 30일 이틀간 지원 대상 후보들이 대거 나서는 줌(zoom) 웨비나를 개최해 활동을 본격화한다. 한미 관계와 11월 선거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 둘째날에는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 미셸 박 스틸 후보, 영 김 후보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인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좇는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다. 피델 카스트로 등과 쿠바 혁명에 나선 한인 '헤로니모 임' 일대기를 다룬 다큐 '헤로니모'로 화제가 됐던 조셉 전(전후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그의 두번째 다큐멘터리 '선택받은 자들'(CHOSEN)은 지난 6일 매릴린 스트릭랜드 후보를 선두로 인터뷰를 시작했으며, LA에서 약 두 달간 연방하원 한인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좇을 계획이다.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는 전 감독의 다큐 제작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 중이다.
전 감독은 "올해 11월 연방하원 선출직에 도전하는 재미 한인 후보자 5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며 "디아스포라로서 재미 한인들의 역할론과 소수민족으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김동석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 한인 후보 지원에 나섰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읽을 거리'를 연재하며 연방하원 후보 5명을 집중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올 11월 선거에서 입후보한 한인 후보 5명 중 3명이 연방 하원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해본다"며 한인 후보자들을 위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yjpak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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