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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와 관련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17일) 오후 서씨의 친척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씨 측 등을 상대로 SBS와 이 전 대령을 고발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령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서씨의 군 복무 시절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 의원 측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는 등의 발언이 담겼다.
이에 서씨 측은 지난 9일 SBS와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당시 "(서씨 측이)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 놓고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추후 이 전 대령과 SBS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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