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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 신동근 "김홍걸 꼬리자르기? 野 조수진부터 제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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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등으로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 "창업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오래 끌지 않고 적어도 추석 전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의원 관련 사안을) 저희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코로나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코로나 극복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일자리 지키기라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605명의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상직 의원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우리 당의 노동정책이라든지 기조 또 가치와 반한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보고 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낙연 대표 체제 들어와선 저희가 당내 기강문제나 당내 의혹 관련 사안에 대해서 경중에 따라서 발 빠르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저희 당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최고위원은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의 고용보험료 5억원도 안 내는 바람에 고용유지지원금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의원이 법적으로 (이스타항공) 대표로 돼 있지 않고 자녀들 이름으로 돼 있어 본인이 법적 책임이 없을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최고위원은 부동산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관련해선 "조사에 응하지 않아 바로 제명 조치한 건 아니다"라며 "사안의 경중을 따져서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 등은 우리 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도 맞지 않아 전격적으로 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공연한 트집 잡기"라며 "비례대표 경우는 스스로 탈당하지 않는 한 의원직이 유지된다. 그러면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한 최대 징계라는 게 말하자면 제명이다. 의원직 유지 문제는 중앙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비슷한 사례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사인 채권 의혹을 포함해서 현금성 자산만 11억 원을 누락했다. 30억 재산 형성 과정도 의문"이라며 "('꼬리자르기'란 비판을 하기 전에) 우선 국민의힘에서 먼저 조수진 의원부터 제명하고 이런 소리를 하면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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