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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엎을 수 있다"…미·중 '틱톡 글로벌' 지분 계산하며 또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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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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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7일 중국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앞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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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분 싸움이다. '틱톡 글로벌'의 지분 구조를 놓고 오라클과 바이트댄스가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도 가세하면서 협상 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래안에 대한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고, 중국 관영매체도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서 "틱톡 글로벌은 오라클에 의해 완전히 지배될 것이다. 기업공개 이후 남은 지분을 다수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의 완전한 지배권을 갖고 있지 않다면 거래안에 대한 (지난 19일 원칙적으로 내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중국도 발끈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거래안 승인을 거부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협상 체결을 확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는 국가안보 관련 우려를 제기한다"고 썼다.

현재 오라클과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의 지분 구조를 두고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틱톡 글로벌은 프리IPO(Pre-IPO·상장전투자유치)를 통해 바이트댄스가 지분 80%를 가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라클은 "틱톡 글로벌의 지분 다수는 미국인이 보유하게 되고, 바이트댄스는 소유권이 없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본적 합의 조건에 대한 당사자의 이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을 승인한 뒤에도 거래에 불확실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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