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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0년간 전쟁 없는 스위스, 차세대전투기 도입 27일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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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조 국방예산 투입…F35, 유로파이터중 택일

뉴스1

미국 록히드마틴사 F-35A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 사진은 '한국 공군에 인도된 F-35A 1호기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8.3.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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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0여년간 전쟁이 없는 스위스가 차세대 전투기 도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27일 실시한다.

스위스는 중립국가이지만 자위차원에서 징병제를 통해 약 14만 현역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내륙국가인 만큼 육군과 공군, 그리고 해군에 해당하는 호수군 등 3개 군종으로 현역 복무 기간은 260일 가량이다. 현역복무후에는 예비군 제도도 운영한다.

이중 공군은 미국 F/A 18 호넷 전투기 30기가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F/A 18기들이 오는 2030년 퇴역할 시기가 다가오며 이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 도입 여부를 묻기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스 차세대전투기 사업에는 약 60억스위스프랑(약 7조6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기종은 유럽 에어버스사가 제작하는 유로파이터나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 등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지만 200년 넘게 단 한차례도 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상황서 과다한 국방예산 투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고조된다. 좌성향 사회민주당 소속 프리스카 세일러 그라프 의원은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 둘러싸인 나라를 누가 공격하겠느냐"며 차세대전투기 사업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라프 의원은 물론 새 전투기 도입은 필요하다며 "(슈퍼카) 마세라티보다는 (실용적인) 피아트면 좋겠다"는 것이 자신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조종사 출신인 우파 국민당 소속 토마스 후터 의원은 작은 나라인 스위스의 자체 방위를 위해서는 급가속이 가능한 고성능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옹호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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