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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린 중국의 가짜 페이스북 계정이 적발됐습니다.

CNN방송은 미국 대선 관련 게시물을 올린 계정을 포함해 중국에서 운영된 가짜 페이스북 계정 150여 개를 폐쇄한 사실을 페이스북이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중국의 활동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들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물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던 후보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담은 콘텐츠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또 적발된 계정들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미국인 행세를 하며 활동하기 시작했다며, 서로 다른 그룹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다만, 적발된 계정들이 중국 정부와 연루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중국 푸젠성에서 운영됐다고만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활동이 특정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상대방에 대한 각 정파의 견해를 확인해 미국의 정치적 지형을 더 양극화하려던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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