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유사"…인천·용인 등 수도권 일부는 현행 유지
주한미군 지역별 관할 구역 |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주한미군 사령부는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한국 대부분 지역의 보건방호 단계를 완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주한미군 제2구역(Area II) 내 용산 및 성남 기지와 제1, 3, 4구역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가 '찰리'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낮아진다.
다만 용산과 성남기지를 제외한 인천, 용인 등 제2구역에 해당하는 수도권 나머지 지역은 현행대로 찰리 단계가 유지된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중순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한국 내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HPCON 단계를 찰리로 격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짐에 따라 단계를 조정하기로 했으며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제2구역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브라보 단계가 적용되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공무 및 필수 업무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 제2구역으로의 이동 제한 방침은 계속 유지된다.
또 유흥업소와 클럽 등은 HPCON 단계와 무관하게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출입할 수 없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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