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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미 접종한 사람들은 괜찮나...별도 조달경로라 문제 없어" [독감 백신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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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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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가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자 보건당국이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일시적으로 전면중단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앞두고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와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독감 백신 접종에 관해 궁금해할 만한 점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 전 이미 접종한 사람들은 괜찮나.

A. 문제 없다. 지난 8일부터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해왔지만, 이는 별도의 조달 경로와 업체를 통해 배송된 백신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백신과는 관련이 없다.

Q. 2회 접종 대상자들은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접종이 중단되면서 2차 접종 시기를 놓치게 될 우려는 없나.

A. 세계보건기구는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간격이 짧아지는 것은 문제지만, 몇주 정도 지연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Q.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이 생기나.

A. 백신은 2~8도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밀봉상태가 아닌 채로 상온에 노출될 경우 백신이 오염될 수 있다. 밀봉상태라면 오염되지 않았을 것이기에 부작용이 발생할 염려는 적지만, 항원 함량이 떨어져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Q. 문제가 된 신성약품 공급분 500만명분 외에 문제가 없는 나머지 무료백신 700만명분의 백신까지 접종을 중단한 이유가 있나.

A. 상온에 노출된 백신과 문제가 없는 백신이 현장에서 혼용하여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500만명분 백신의 품질 검사가 끝나면 700만 명분의 백신도 다시 공급할 것이다.

Q.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접종하는 유료 백신은 문제가 없나.

A. 문제 없다. 일반인 유료 접종 백신은 별도의 조달 경로와 업체를 통해 배송된 백신이다.

Q. 언제쯤 무료 접종을 다시 할 수 있나. 일정이 지연되면 독감 유행 시기에 맞춰 접종을 못하게 될 수도 있나.

A. 올해 접종 계획은 전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시작했다. 문제가 되는 백신의 품질 검사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정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품질 검사 후 안전성에 문제 없음이 확인되면 만 13세~18세를 시작으로 62세 이상 무료접종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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