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천지 대전교회에 “참사를 당하지 않으려면 14억원을 입금하라”는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신천지 대전교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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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으로 배달된 이 협박 글에는 독극물도 함께 들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신천지 대전교회 측은 교회 입구 부근에 편지글과 USB 메모리, 하얀색 가루가 담긴 편지 봉투가 있다를 발견했다.

편지글에는 신도를 협박하며 14억 4000만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쓰여 있어 교회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발신인은 “돈을 보내지 않으면 국민과 신천지 신도에게 해를 끼치겠다”고 몇몇 교회 관계자들의 이름을 적시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송금은 가상화폐 거래 방법을 사용해 받으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가루를 감식한 결과 청산가리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발송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동시다발적으로 보내진 것인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지역 신천지교회와의 연관성도 수사하고 있다.